♬ LINK-ME_2022.07월호 -동문 현직자 인터뷰 (현대트랜시스-시트설계)
안녕하세요! 기계공학부 기자단 LINK-ME 입니다.
이번 7월 동문 현직자 인터뷰는 현대트랜시스에 근무 중인 기계공학부 선배님들 세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현재 선배님들께서 근무 중인 부서로는 시트 설계, 전동화시험, 시트 선행품질이며 현직에서의 이야기와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을 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를 담아보았습니다, 자동차업계에 관심이
있으신 학생분들께서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먼저 15학번 송경민 연구원님의 인터뷰부터 만나보겠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15학번이었고, 지금은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송경민 연구원입니다.
Q. 재직중인 회사와 맡고 계신 직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서 2019년에 현대다이모스(파워트레인/시트)와현대파워텍 (파워트레인)이 합병한 회사입니다. 저는 시트연구개발사업부에서 시트 설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크게 부품설계와 패키지설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부품설계 : 프레임, 사출(플라스틱)부품, 폼패드 직접 설계 (*나머지 부품은 다른 팀/협력사에서 설계)
- 패키지설계 : 프레임에다가 사출/폼패드 뿐만 아니라 열선, 통풍, 에어백, 전선 등을 배치하고, 공간 확인(다리 공간, 머리 위 공간 등)
프로세스 관점에서는디자인된 시트를 문제없이 양산되게끔 하는 직무라고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직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한 차종의 여러 업무에 관여한다는 점입니다(디자인, 해석, 시제품, 시험, 재료 등의 직무는 여러 차종에 대해서 담당한 부분만을 관여하게 됩니다.). 디자인 초안을 받아서 제작 가능한 형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해석결과에 대해 개선, 시제품 조립과정의 문제점을 개선, 시험결과에 대해 개선, 품질점검 결과에 대해 개선, 생산라인에서 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고객사/협력사의 개선 요청사항까지 개선해나갑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계별로 하나하나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병렬적으로 진행되고, 수차례 반복합니다.
Q.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 위에서 말했듯 늘 다른 업무를 하는데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게끔 약간 각색을 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하루 만에 이 업무가 다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8시 30분쯤에 출근을 합니다.
시험팀한테 시제품 시험 결과 메일이 왔습니다. NG난 사항이 몇 개가 있네요. (이 시험에 대한 스펙은 고객사 요구사항이라 충족시켜야 합니다.)
시험실에 가서 NG난 부분을 관찰해 보며 해당 시험 담당자에게 피드백을 받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서 선배와 커피타임을 잠깐 갖습니다.
비슷한 다른 차종들을 조사합니다.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개선했고, 없었다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12시쯤에 사내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점심시간 동안 동기들과 놉니다.
오전에 확인한 다른 차종의 개선안과 차이점을 기반으로 해당 부분을 개선방향을 잡습니다.
설계 체크리스트를 다시 확인해 보며 개선안이 문제 되지 않는지 점검합니다.
결정된 개선안을 전문 모델러 분께 설명드리며 3D 데이터 수정을 요청합니다. * 첨언하자면 2D, 3D 작업은 직접 안 합니다. 저희는 개선안을 고민하는 역할이지 카티아 작업하는 역할은 아니니까요. (물론 간단한 건 직접 후딱 해버립니다.)
개선안을 협력사에게 보내서 제작에 문제없는지, 개발비는 얼마나 드는지, 단가/중량 변동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봅니다.
5시 30분쯤에 회사 밥을 먹고 퇴근을 합니다. (저는 올빼미형이라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편입니다.)
Q. 업무 환경은 어떤가요?
A. 우선 업무환경은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 유연근무제: 코어타임(동탄연구소의 경우 10시~16시, 금요일은 10시~15시)만 지키면서 알아서 일 평균 8시간 근무하면 됩니다. (제도만 있고 시행하지 않는 회사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신입사원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 재택근무: 코로나로 인해 출근 인원 50% 제한은 사라졌지만, 여전히주 1,2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출근복장: 입사 전에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제한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반팔티, 반바지, 치마 등 자유롭게 입습니다. 염색, 파마, 장발도 자유롭게 합니다. (노란 머리까지 본 적은 없지만 상관없을 듯 싶네요.)
Q. 회사 복지는 어떤가요?
A.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제가 직접 활용했던 복지를 말씀드리자면
- 자동차 구매 할인/대출: 현대자동차그룹이라서 차량 구매 10% 할인도 되고, 무이자 할부 대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400만 원가량 할인받으면서 신차를 뽑았습니다.
- 임직원 카드: 현대M2카드랑 현대백화점카드를 임직원용으로 연회비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로 현대백화점에서 10% 할인받을 수 있어요.
이 외에는 비슷한 수준의 회사와 같이 주택자금대출, 통근버스, 호텔 할인, 사내식당 3끼 무료, 사내 헬스장 등이 있습니다.
Q. 취업을 하기까지 스펙은 어땠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학점: 4.0 (전공4.1)
어학: 토익스피킹 IL (110점) ★매우낮은편★
주요활동: KUST (World Solar Challenge 프로젝트매니저)
C2Design (Solid Works Design Contest 3위)
졸업작품 (교내 캡스톤디자인 최우수상 2위, 특허출원)
Q. 스펙을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들 궁금해하는데요, 언제 준비를 하셨나요?
A. 스펙 준비라면 1학년부터라고 답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것저것 활동하는 것이 좋았어서 동아리에 들어가서 CAD, 드론, 자동차대회 등에 참가를 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할 때는 취업 준비가 주요 목적은 아니었지만 취업준비 시즌이 되고보니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 답변을 하는 데에 소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경험했던 설계과정이 회사에서도 거의 똑같이 이루어집니다.
Q. 진로를 설정하게 된 계기나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가 있을까요?
A. CAD동아리, 드론동아리, 자동차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면서 스펙으로든 취향으로든 연구개발로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Q. 대학 생활 중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활동과 수업이 있었나요?
A. 자동차동아리에서 설계하고, 제작하고, 테스트하고, 문제점 개선하고, 팀원들과 의사결정을 하고, 업체에 주문제작을 맡겨왔던 경험들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업무에 도움이 되는 수업이 있나요?
A. 직접 활용되는 전공으로는
- 전산기계제도: 도면을 작성하고, 치수공차기하공차를 결정할 때
- 고체역학: 충돌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강성을 보강할 때
- 메커니즘설계: 폴딩시트의 회전축을 결정할 때
- 기계공작법: 용접, 금형, 판금 등의 불량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할 때
간접 활용되는 전공으로는
- 기계설계: 내구시험 결과를 확인할 때
- 유체역학: 통풍시트의 성능시험 결과를 확인할 때
- 진동공학: BSR시험 결과를 확인할 때
- 전기전자공학: 열선시트 등의 저항과 소모전력을 확인할 때
Q.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기 시작하면 막막할 때가 있는데요, 자소서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도 처음에는 자기소개서 쓰는 게 매우 막막했었습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다가 우선 제 이력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에 대해서 10가지(계기, 기대, 결과, 역할, 과정(근거 포함), 배운 거, 갈등, 극복, 기여도, 이 경험을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소개서가 훨씬 보기도 좋고, 이때부터 서류합격도 확실히 잘 됐습니다.
그리고 합격 자기소개서를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한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 말고 선배들에게 연락해 보세요. 자기소개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썼는지를 들어야 제대로 흡수할 수 있거든요. 저는 안 본 지 오래된 선배들까지 연락하면서 자기소개서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Q. 다음으로 면접은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셨나요?
A. 기본, 직무, 학업, 경험, 활동, 인성 6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본: 1분 자기소개, 회사 지원동기, 직무 지원동기, 마지막 한마디는 답변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직무: 지원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조사하고, 산업/회사와 관련한 이슈, 미래, 리스크, 경쟁사, 고객사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학업: 전공선택 이유, 자신 있/없는 전공, 직무에 중요한 전공 등의 답변을 생각했습니다.
활동: 자기소개 때 준비한 10가지를 머리에 상황이 그려지게끔 기억해두었습니다.
경험: 성공, 실패, 도전, 실수, 갈등해소 등의 경험을 활동 영역에 있는 스토리와 연결해두었습니다.
인성: 인터넷에 있는 예상 질문들을 종합했습니다. 이 예상 질문들은 답변을 미리 써놓기보다는 어떤 식으로 답변할지 한 번씩 되뇌었습니다.
이후에는 모의면접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스터디그룹 2개에 들어가서 양쪽에서 모의면접을 주고 받았고, 피드백을 모아서 제 답변을 발전시켰습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주변에서 제 영어성적으로 많이들 걱정했었는데, 이 성적 갖고 서류 많이 뚫었습니다. 학점, 어학, 자격증無, 활동無 등의 약점이 있더라도 나머지로 극복하면 여러분도 할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현대트랜시스는 국민대학교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 동기뿐만 아니라 바로 위 선배, 바로 아래 후배들에서도 국민대생이 가장 많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질문에 답변을 해주셔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기계공학부 학생분들을 위해 동문 현직자에 참여해주신 송경민 연구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어지는 전동화시험팀에 근무하는 선배님들의 인터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LINK-ME는 앞으로도 유익하고 더 많은 내용으로 학생 여러분들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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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aza9923@kookmin.ac.kr
김태윤 taiyoon2809@kookmin.ac.kr
윤순영 sunyoung9875@kookmin.ac.kr